직장인 2019년 조사 대비 27.5%P 감소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직장인의 여름휴갓길도 막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탓에 여름휴가 떠나는 것을 주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775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4명만이 ‘여름휴가를 간다’고 답했다. 나머지 직장인들은 휴가를 아예 가지 않거나, 아직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7월~8월 사이 여름휴가를 갈 계획인지 질문했다.
그러자 ‘휴가를 간다’는 응답자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이 각 42.2%와 41.0%로 비슷했다. 나머지 16.8%는 ‘여름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동일 조사에서 직장인 10명 중 7명(69.7%)이 여름휴가를 간다고 답한 것에 비해 올 해 여름휴가를 가는 직장인 비율은 27.5%P 감소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자 직장인들이 적극적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여름휴가를 어디에서 보낼지 개방형으로 질문한 결과, 제주도와 부산이 공동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3위 강릉, 4위 여수, 5위 속초 순이었다. 이 외에도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여름휴가지로 조사됐다.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지 묻는 질문에는 '쉼'을 선택한 이들이 많았다.
전 연령층에서 ‘충분히 자고 쉬는 휴식 여행을 하겠다’는 이들(20대_42.4%, 30대_68.5%, 40대 이상_26.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차순위는 연령에 따라 결과가 조금 달랐다. 20대는 맛집과 카페를 찾아다니는 미식 여행(19.8%)을 하겠다고 답했고, 30대와 40대 이상 직장인들은 주변 명소를 탐방하는 관광 여행(30대_13.0%와 40대 이상_26.7%)을 하겠다고 답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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