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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펀한 광고이야기] 30호 가수가 유기견 에코백을 만든 사연


[펀펀한 광고이야기] 30호 가수가 유기견 에코백을 만든 사연

[파이낸셜뉴스] '장르가 30호'라는 수식어로 설명되는 가수가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30호 이름표를 단 무명가수에서 스타가 된 가수 이승윤이다. 그가 에코백 디자이너로 데뷔하고, 나래이터를 맡아 '10일 뒤에 죽는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묻는다. 자작곡으로 가득 채운 온라인 단독 공연은 팬들에겐 선물이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가 유기·반려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한 광고 캠페인에서 이승윤이 참여한 활동이다.

11번가는 최근 유기·반려동물 문제 해결에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희망쇼핑' 캠페인을 선보였다. 11번가가 진행한 이번 캠페인은 진정성이 진하게 묻어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11번가는 지난 2013년부터 '희망쇼핑'이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쇼핑, 희망이 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쇼핑을 활용해 유기·반려동물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들을 이해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진정성을 더하기 위해 가수 이승윤과 함께 총 3차에 걸친 캠페인 활동을 선보였다.

[펀펀한 광고이야기] 30호 가수가 유기견 에코백을 만든 사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 2021 희망쇼핑 캠페인은 유튜브에서만 총 2000만뷰를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튜브 조회수와 시청자 반응을 기준으로 가장 영향력이 높고 우수한 광고를 평가하는 'YouTube Ads Leaderboard'에서는 올해 1, 2분기 연속 인기 광고 영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차로 진행된 캠페인 영상에서는 이승윤의 노래와 목소리를 활용, 유기·반려동물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환기시켰다. 또 유기동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인 제주도에서부터 입양을 독려할 수 있도록 입양키트도 지원했다. 지난 6월의 2차 캠페인에서는 광고 영상에 이승윤이 출연해 본인의 그림을 담은 에코백을 제작해 소개했다. 희망쇼핑 상품 판매를 독려하기 위해 콘서트 공약을 걸었고, 5분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공약 실천으로 진행된 온라인 공연을 두고 캠페인에 대해 '진심이다'라는 평이 쏟아졌다.


[펀펀한 광고이야기] 30호 가수가 유기견 에코백을 만든 사연

11번가의 이번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쉽게 공감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해 무거운 사회문제 해결에 어렵지 않게 동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긴 무명 생활을 이겨내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우승을 차지한 가수 이승윤의 스토리와 희망쇼핑 캠페인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조화를 이룬 점도 이유 중 하나다.

11번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 이영진 팀장은 "희망쇼핑 캠페인은 매년 우리 사회에 소외된 계층의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끌어내고, '쇼핑'이라는 일상적 활동만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알리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은 무거운 사회문제도 일상적인 콘텐츠로 접점을 찾아내 쉽고 편하게 선한 영향력에 참여할 수 있음을 소비자들과 공유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


[펀펀한 광고이야기] 30호 가수가 유기견 에코백을 만든 사연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