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거리두기에 주문량 급상승
업계, ‘배달 대란’ 사태 방지 총력
돌봄 공백에 관련 서비스도 나와
지난 14일 저녁 쿠팡에서 주문 폭주로 배송 지연 공지가 일부 고객에게 안내됐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면서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이용자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몰려 주문 폭주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음식배달 앱 이용자수도 또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지 3일째인 지난 14일 저녁 쿠팡의 경우 주문이 폭주해 일부 고객에게 배송 지연 안내 공지가 올라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다시 분주한 모습이다. 배달 업계는 대유행 때마다 발생하는 '배달 대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며 예의주시 하고 있다. 또 아이들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플랫폼 업계 역시 관련 서비스를 내놓으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의 일 순방문자수(DAU) 수치는 4단계가 시작된 지난 12일~13일 전주(5일~6일)대비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은 495만6096명에서 531만8772명으로, 요기요는 119만4299명에서 124만9888명으로, 쿠팡이츠는 66만9049명에서 76만7818명으로 늘었다. 이들 플랫폼들은 '배달 대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배민은 인력 확보를 위해 13일부터 배민커넥트 기사들을 대상으로 3000만원 상당의 황금 100돈을 경품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오는 20일부터는 시가 5000만원 상당의 현대자동차 캠핑카인 '포레스트 포터'를 1등 상품으로 내건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 지인을 신규 커넥터로 추천하면 기존·신규 커넥터 모두에게 2만원을 지급하거나 첫 배달 시 보너스 최대 3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배달기사 대상 '피크타임 미션'을 매일 진행 중이다. 서울 강남 3구·영등포구 일대 등 주문량이 많은 지역에서 일정 시간 동안 온라인을 유지한 채 매장 주문을 1건 이상 완료하면 추가 금액을 지급한다.
기존 배달원이 초대한 지인이 1주일 안에 첫 배달을 완료하면 이들에게 각 1만원을 지급한다.
유아동 교육·돌봄 매칭 플랫폼 '자란다'는 4~13세 아동 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한 '긴급 돌봄 패키지'를 런칭하고 오는 31일까지 돌봄 지원금을 함께 제공한다.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수도권 모든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어린이집도 전면 휴원에 들어간 상태에서 돌봄 부담이 커진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결정됐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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