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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전 멤버 성폭행 의혹' 폭로녀 “크리스 中연예계 떠나길"

‘엑소 전 멤버 성폭행 의혹' 폭로녀 “크리스 中연예계 떠나길"
크리스 시나연예 캡처


‘엑소 전 멤버 성폭행 의혹' 폭로녀 “크리스 中연예계 떠나길"
[서울=뉴시스] 엑소 출신 크리스. (사진= 뉴시스 DB) 2021.07.19.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엑소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의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자신을 크리스의 여자친구라고 밝힌 19세 여성 A씨가 “크리스에게 연예계를 떠나라고 부탁했다”고 시나연예가 보도했다.

19일 시나연예는 ‘우이판 사건의 진실은'이라는 기사를 통해 “우이판과 A씨 사이의 폭로전으로 (연예계가) 발칵 뒤집어졌다"며 "18일 저녁 A씨가 우이판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연예계를 그만둬달라고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18일 한 연예 매체와 인터뷰에서 “크리스가 성관계를 갖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피해자는 자신을 포함해 피해자는 8명이 훨씬 넘으며 미성년자도 2명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크리스에게 입막음용으로) 자신이 받은 50만(약8,800만원) 위안의 돈을 돌려주고 있으며 (이번 일과 관련해) 법적 절차를 밟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8시 기준, 폭로 기사가 8만3000건의 리포스트를 받으며 단숨에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뒤덮자, 크리스와 계약한 주요 브랜드가 서둘러 계약해지에 나섰다. 일례로 상하이의 한 화장품 업체는 크리스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고,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지난 5월 홍보한 우이판 신곡 관련 게시물을 웨이보에서 삭제했다.

1990년생인 우이판은 2012년 엑소 그룹의 정식 멤버로 데뷔했다. 2년간 활동한 뒤 지난 2014년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중국에서 인기 스타로서 루이비통이나 불가리와 같은 명품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했다. 2017년 포브스 중국 유명인 목록에서 수입이 많은 유명인 10위를 기록했고 2020년엔 8위까지 올랐다. 여러 사업도 벌였는데, 지난 5월 4일에는 '20XX 레이싱 팀'을 결성하고 2021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우이판은 논란이 불거지자 “사전에 재판 진행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아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제 침묵이 루머를 더욱 심화시킬줄 몰랐다”며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폭로한 A씨와 2020년 12월 5일 친구 모임에서 딱 한 번 만났다. 그날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이 증언할 것이다. 모두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혹“은 없습니다! "미성년자"는 없었습니다”라며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 더불어 “(내가) 그런 행동을 했다면 안심하셔라, 나는 감옥에 갈 것이다. 지금까지 한 모든 말에 대한 법적 책임은 내게 있다”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