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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왕좌 BTS가 받았다..'퍼미션 투 댄스' '버터' 이어 또 빌보드 1위

BTS의 왕좌 BTS가 받았다..'퍼미션 투 댄스' '버터' 이어 또 빌보드 1위
방탄소년단. 뉴시스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PTD)’가 ‘버터(Butter)’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미국 빌보드는 19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영어 곡 ‘PTD’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로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발매된 ‘PTD’가 7주 연속 핫 100 1위를 지킨 두 번째 영어 싱글 ‘버터’를 밀어내고 정상에 등극한 것이다.

'PTD'는 지난해 8월 발매한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시작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에 이어 BTS의 5번째 1위 곡이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10개월 2주 동안 핫 100 1위 5곡을 기록했다”며 1987~88년 미국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9개월 2주) 이후 가장 단시간에 세운 기록이라고 밝혔다.

그룹으로서는 1964년 영국의 슈퍼밴드 비틀스(6개월)를 잇는 기록이다. 5곡 중 4곡이 1위로 직행한 것도 눈에 띈다. 이는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5곡), 캐나다 출신인 저스틴 비버(4곡)와 드레이크(4곡) 이후 4번째다. 자신이 발표한 1위 곡에 이어 후속곡이 정상에 오른 것은 2018년 드레이크의 ‘나이스 포 왓(Nice for What)’과 ‘인 마이 필링(In My Feelings)’ 이후 3년 만이다.

‘PTD’의 1위 등극은 압도적인 음원 판매량 덕이었다. MRC데이터에 따르면 ‘PTD’는 발매 첫 주 미국에서 다운로드 14만여회를 기록해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에 올랐다. 스트리밍은 1590만회로 ‘스트리밍 송즈’ 차트 8위로 진입했으나, 라디오 청취자 수는 110만명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PTD’ 작사, 작곡에 참여한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도 새로운 기록을 갖게 됐다. 2017년 12주간 핫 100 1위를 기록한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와 ‘퍼펙트(Perfect)’, 저스틴 비버의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등 본인이 만든 4번째 1위 곡이 탄생했다. 본인 곡인 ‘배드 해빗(Bad Habits)’ 역시 이번 주 핫 100 6위를 기록했다.

7위에 이름을 올린 ‘버터’의 다운로드는 4만9800건으로 전주 대비 54% 하락했으나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2위를 지켰다.
스트리밍과 라디오 청취자 수는 각각 4%, 2% 증가한 1120만회와 2970만명을 기록해 신곡 ‘PTD’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1위 소식에 방탄소년단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BTS_Butter의 바통을 이어받아 1위를 차지한 #PermissiontoDance 두 곡 모두 1위로 차트 데뷔라니!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다양한 성별과 인종의 사람들이 모여 국제 수어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곡인 만큼 “함께 춤추자”는 소감이 잇따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