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바이오팜 유동화학 연속생산 기술 통해 경제적·친환경적 공정 확보 기대
왼쪽부터 스마트바이오팜 이인규 부사장, 정진현 교수, 심유란 대표, 온코젠 안주훈 대표, 유호 상무, 송다현 팀장
[파이낸셜뉴스] 바이오벤처기업 온코젠이 의약품원료 생산기업과 손잡고 항암신약 후보물질 생산을 본격화한다.
20일 온코젠은 의약품원료 및 시약 생산 전문기업 스마트바이오팜과 신규 항암신약 후보물질 ‘OZ-001’ 원료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항암신약 후보물질 OZ-001은 비소세포폐암 동물모델에서 경구투여를 통해 T-type 칼슘채널 차단은 물론 표적 단백질인 STAT3 저해의 작용기전을 확인한 혁신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적응증 확대를 위해 췌장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고형암 연구로 동물모델에서 추가적인 효능 및 기전을 확인하고 있다.
온코젠은 스마트바이오팜에 OZ-001 합성 기술정보, 노하우를 전달해 물질의 합성, 정제, 공정 개발 및 분석법 등이 개선된 원료 CMC(Chemistry, Manufacturing, Controls)를 확보했다. 이번 계약으로 비임상 시험 및 임상 진입을 위한 대량생산에 적합한 원료생산 등 관련 포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스마트바이오팜은 신약개발 부문에서 후보물질 제조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유동화학(Flow chemistry) 연속생산 프로세스를 적용해 기존 배치(batch) 생산보다 효율적, 경제적, 친환경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심유란 스마트바이오팜 대표는 “유동화학 연속생산 기술을 이용해 온코젠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협력함으로서 보다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신약을 제조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약품 합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약물의 시장가치와 사회적 가치도 향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온코젠의 안주훈 대표도 ”실제 개발가능성이 높은 신약 후보물질들이 비임상과 임상진행 과정에서 제조공정 등 자료가 정확치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스마트바이오팜의 생산기술과 서비스 지원을 통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빠른 시일내에 본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온코젠은 추가 파이프라인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두번째 파이프라인은 열충격단백질 HSP90(Heat Shock Protein 90) 저해 작용 신약물질이다. 해당 물질은 부작용을 극소화 시키는 구조를 통해 돌연변이 항암세포로 타겟팅하는 동물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자체 개발 기술인 2세대 표적단백질 분해 기술을 이용한 CMPD(Chaperone-mediated protein degradation) 약물은 최적화 연구에서 도출된 후보물질에 대해 체외실험(in vitro) 및 체내실험(in vivo)에서 효능을 입증함과 동시에 다양한 타겟 단백질에 대한 연구를 강화할 것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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