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물류 전문 업체 발렉스와 협업..‘고가명품’ 확대
현금 수송차량으로 배송..“선물하기 서비스와 시너지”
[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특수물류 전문업체 발렉스와 손잡고 프리미엄 배송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상으로 온라인 풀필먼트(상품보관과 배송 일괄처리 물류시설) 데이터 플랫폼인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 Naver Fulfillment Alliance)’를 선보인데 이어 고가 상품을 위한 라스트마일(최종 배송 단계) 경쟁력까지 갖춘 것이다.
네이버는 우선 새롭게 출시될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 탭 S7 FE’ 사전예약 구매자 대상으로 발렉스와 함께 고품격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발렉스는 특수화물 전문수송업체다. 금고, CCTV, GPS 등이 설치된 보안 차량으로 상품을 안전하게 배송한다. 또 고객이 사전에 배송 시간과 장소를 지정하면 그에 맞춰 발렉스 소속 배송 전문요원이 상품을 직접 전달한다.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 Naver Fulfillment Alliance) 현황. 네이버 제공
프리미엄 배송은 제품 배송 과정에서 훼손과 분실 우려가 적다. 또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대면 배송과 위탁 배송 중 선택할 수 있다. 배송원이 방문 전에 체크한 체온 정보도 ‘네이버 톡톡’을 통해 미리 확인한 뒤, 안심하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제품의 이동도 GPS를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갤럭시 탭 S7 FE 프리미엄 배송은 네이버의 삼성전자 공식 판매처에서만 제공하는 서비스다. 7월 19일부터 7월 21일까지 진행되는 사전예약기간 구매한 사용자에게만 제공된다.
또 사전예약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 오후8시에 진행되는 삼성전자 갤럭시 탭 런칭 기념 특집 쇼핑라이브에서는 추첨을 통해 ‘00시 (자정) 배송’도 선보일 예정이다. ‘00시 배송’에 당첨된 일부 사용자들은 23일 00시에 갤럭시 탭을 바로 배송 받아볼 수 있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프리미엄 배송뿐 아니라 희망일 배송 등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배송 서비스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NFA를 통해 프리미엄 배송이 본격화되면 명품, 전자제품, 고급 쥬얼리 등 서비스 카테고리가 확대되고 ‘네이버 선물하기’ 등과 서비스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네이버 사업개발실 김평송 책임리더는 “45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상품에 맞춰 풀필먼트뿐 아니라 배송 서비스 또한 다양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플레이어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NFA 중심 기술 지원을 고도화해 판매자의 다양한 배송 니즈를 지원하는 동시에 사용자들에게도 보다 만족도 높은 배송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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