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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美 체리 수송으로 수익성 강화..비수기 효자 노릇 ‘톡톡’

[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 美 체리 수송으로 수익성 강화..비수기 효자 노릇 ‘톡톡’
[서울=뉴시스] 아시아나항공 A350 개조기 /사진=뉴시스
미국산 체리가 아시아나항공의 항공화물 비수기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부터 두 달 간 1778t의 미국 캘리포니아산 체리를 수송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4일부터 8월 중순까지는 미국 워싱턴주에서 생산되는 체리를 수송할 계획이다. 올해만 약 5000t의 체리를 수송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고부가가치 화물인 체리 수송력을 높이기 위해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노선에 임시편 및 여객기를 개조한 화물 전용기를 투입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해왔다. 그 결과 미주발 다른 화물 대비 20%가량 더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

체리는 항공화물 시장의 비수기인 하절기에 화물 실적을 견인하는 효자 품목이다. 아시아나항공의 2·4~3·4분기 화물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 김광석 화물본부장은 "체리 특송 기간 동안 본사와 지점 간 핫라인 구축, 현지 마케팅 강화 및 신선 식품 운송 체계를 점검하는 등 체리 운송에 만전을 기했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화물 수송 확대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상반기 미국산 달걀을 총 7000t을 운송하는 등 신선 식품 운송을 확대하고 있다. 신선 식품 운송에는 온도 유지, 움직임 방지를 위한 전용 완충재 사용과 같이 노하우가 필요하다.
그 결과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2·4분기 미주노선 화물 수송량 7만1869t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8%이상 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화물 역량을 강화해 기존 화물기 외 A350 여객기 4대를 화물기로 개조해 대당 왕복 46t의 수송력을 추가 확보했다. 올해 1·4분기 120회 이상 운항에 투입, 2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달성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