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기준 바이오니아 매출 비중. 사진=바이오니아, KB증권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22일 바이오니아에 대해 코로나19 관련 매출 및 모멘텀이 순항하고 있고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흥행도 지속되고 있다고 주목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바이오니아는 국내 바이오벤처 1호 기업으로 유전자 사업, 분자진단 사업,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신약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코로나19 진단 등 분자진단 관련 핵산추출부터 진단키트,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장비까지 종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1·4분기 매출액 499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코로나19 관련 핵산추출 및 PCR 장비 매출이 지속되고 있고 주요 자회사의 성장도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모멘텀이 긍정적이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감염 등을 30분만에 판별하는 신속 분자진단 장비(PCR 방식)와 94명 검체를 90분 내 전자동 진단할 수 있는 대용량 전자동 분자진단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임 연구원은 "올해 한국과 유럽 CE,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기존 진단장비에 비해 시간과 과정을 대폭 줄여 현장 진단장비로 최적화가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실적 확대도 주목된다. 다이어트 유산균은 2019년 158억원에서 2020년 494억원, 2021년 1·4분기 1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홈쇼핑 판매채널 다각화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프로바이오틱스 다이어트 유산균의 높은 성장률이 이어지고 있다.
또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는 RNA 합성 및 전달기술로 14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SAMiRNA™'을 기반으로 폐섬유화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증식과
폐 염증을 억제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등 향후 비임상 및 임상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바이오니아는 제7회차 전환사채 59만8712주(유통주식수 대비 2.4%, 1·4분기 공시 기준)가 남아있다. 2020년 5월 발행된 전환상환우선주는 보호예수 이후 지난 20일 전량 보통주로 전환청구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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