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과 김제덕이 24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녀혼성단체전 8강전에 출전하고 있다. 2021.07.24. my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을 이룬 한국이 2회 연속 '퍼펙트'의 꿈이 현실화 되는 모습이다. 김제덕(17·경북일고), 안산(20·광주여대)이 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첫 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제덕-안산 조는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벌어진 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 8강에서 프라빈 자다브-디피카 쿠마리(인도) 조를 세트 점수 6-2(35-32 38-37 35-37 36-33)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방글라데시를 상대로 몸 풀 듯 세트 점수 6-0 완승을 거둔 한국은 8강에서도 남다른 경기력으로 제압했다.
둘은 멕시코의 루이스 알바레스-알레잔드라 발렌시아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특히 랭킹라운드 총점 순으로 정해진 시드에서 1번 한국의 뒤를 이었던 미국(2번), 일본(3번), 중국(5번) 등 경쟁국이 대거 탈락해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1세트를 35-32로 잡은 한국은 2세트에서 김제덕, 안산이 연이어 10점을 쏘며 기선을 제압했고 38-37로 2세트까지 승리했다. 3세트는 35-37로 내줬지만 4세트에서 자다브가 첫 번째 화살을 실수로 6점에 쏴 이를 놓치지 않고 김제덕이 두 차례 모두 10점에 꽂으며 36-33 승리를 이끌었다.
김제덕과 안산은 각각 2004년생, 2001년생으로 남녀 대표팀의 막내들이지만 올림픽 첫 혼성전 금메달 획득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그동안 올림픽에선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만 열렸지만 도쿄올림픽부터 혼성단체전이 추가되면서 총 5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개인전과 단체전에도 나서는 김제덕, 안산은 올림픽 최초로 양궁 3관왕에 도전할 수 있게됐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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