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주요 경기
김우진·오진혁 단체전 2연패 도전
안창림, ‘숙적’ 오노와 한판승부
펜싱 김지연, 9년 만에 金 노려
양궁 김우진 /사진=뉴스1
유도 안창림 /사진=뉴스1
도쿄올림픽 개막 후 사흘째인 26일에도 태극전사들의 '금빛 사냥'이 계속된다.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양궁을 비롯해 유도, 펜싱 등이다.
양궁은 혼성전, 여자단체전에 이어 이날 남자단체전이 연이어 열린다. 이미 금메달을 수확한 대표팀 막내 김제덕을 비롯해 오진혁, 김우진이 남자단체전 2연패에 도전한다. 혼성전, 여자단체전에 이어 남자단체전까지 금메달을 따내면 양궁은 올림픽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 사상 첫 양궁 금메달 5개라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지난 23일 열린 남자단체전 랭킹 라운드에서는 김제덕이 1위, 오진혁, 김우진 3~4위를 차지해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혼성전 금메달을 목에 건 '무서운 막내' 김제덕은 3관왕 달성 가능성을 시험한다. 지난 8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낸 한국 남자양궁의 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유도에서는 남자 73㎏급 안창림과 여자 57㎏급 김지수가 금메달을 노린다.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부도칸(무도관)에서 '숙적' 오노 쇼헤이(일본)와 한판승부에 나선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안창림은 16강에서 탈락했다. 리우올림픽 이후 철치부심한 안창림은 2017 아시아선수권과 2018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재확인했다.
안창림이 금메달을 따기 위해선 오노를 넘어야 한다. 안창림은 오노와 6번 맞붙어 모두 패했다. 안창림은 도쿄에서 오노를 잡고 생애 첫 금메달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여자 57㎏급 김지수 역시 재일교포 3세로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뛰어난 안다리와 굳히기 기술을 앞세워 메달 사냥에 나선다.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떠오른 펜싱에선 여자 사브르에서 김지연, 윤지수, 최수연이 메달을 노리고 있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지연이 자신의 3번째 올림픽 개인전에 출전한다. 남자 플뢰레에서는 이광현이 출격한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3년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낸 여자 농구는 유럽의 강호 스페인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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