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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1만 5000명, 하반기 창작준비금 300만원씩 지원

예술인 1만 5000명, 하반기 창작준비금 300만원씩 지원
문화체육관광부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예술인 1만 5000명에게 하반기 창작준비금으로 300만원씩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함께 2021년 하반기 ‘창작준비금지원사업-창작디딤돌’을 통해 예술인 1만 5000명을 지원한다. 이는 당초보다 9000명이 증가한 규모로서 추경 확보를 통해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창작디딤돌은 예술인이 경제적인 이유로 예술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 예술인 복지법상 예술활동증명 완료, △ 가구원(신청인 및 배우자)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20% 이내, △ 구직급여 미수급 등의 조건에 부합하는 예술인에게 1인당 창작준비금 3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당초 상·하반기 예술인 각 6000명씩 총 1만 2000명(360억 원 규모)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예술계를 돕기 위해 2차 추경으로 272억원을 추가로 확보, 하반기 창작디딤돌을 통해서만 9000명이 늘어난 총 1만 5000명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하반기 창작디딤돌 지원 신청은 8월 4일까지 창작준비금시스템을 통한 우편 또는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하반기 지원 인원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 신청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출생연도에 따른 홀짝 신청제를 도입한다. 온라인 신청자는 자신의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홀수년생’이면 홀수일에, ‘짝수년생’이면 짝수일에 신청하면 된다.

창작디딤돌은 소득인정액에 따른 배점제로 수혜자를 선정한다.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조사한 신청인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당해연도 기준 중위소득 120% 이내인 예술인 중 소득이 적은 순으로 지원한다. 원로예술인(만 70세 이상)과 장애예술인의 경우에는 배점제를 적용하지 않고, 자격 충족 시 우선 선정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향후 행정심의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을 통한 소득인정액 등의 조사, 사회복지 전문가 자문심의 등을 거쳐 지원 대상을 결정하고 10월 초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