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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웨이브 "인스타그램 몸캠피싱 올 들어 171% 증가...주의 당부"

라바웨이브 "인스타그램 몸캠피싱 올 들어 171% 증가...주의 당부"
사진=라바웨이브

[파이낸셜뉴스] 최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몸캠피싱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성범죄 대응기업 라바웨이브는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몸캠피싱 신규 피해사례를 집계한 결과 인스타그램을 통한 몸캠피싱 사례는 약 190건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70건에 비해 171.4% 늘어난 수준이다.

몸캠피싱은 피해자의 나체 몸캠 영상을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전을 갈취하는 디지털 성범죄의 일종이다.

라바웨이브에 따르면 그간 몸캠피싱은 랜덤채팅 앱 등을 통해 이뤄져 왔다. 피해자에게 '영상통화 화질이 나쁘니 특정 앱을 설치해달라'는 식의 요청을 한 뒤 피해자가 특정 앱을 설치하면 악성코드를 심어 지인 연락처를 탈취하는 식이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면 몸캠 영상 유포 협박 시 피해자 지인의 연락처를 직접 탈취할 필요가 없다는 게 라바웨이브측의 설명이다. 인스타그램 자체 메신저인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을 통해 유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라바웨이브 관계자는 "몸캠피싱 협박을 받으면 당황해 바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탈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증거 자료들이 날아갈 수 있다"며 "협박범 계정이나 대화 내역, 피해 영상 원본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