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후반전, 멕시코 코르도바에게 골을 허용하자 대한민국 황의조가 고개를 숙였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7월 31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3-6으로 대패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토너먼트 탈락으로 올림픽 일정을 마감하면서 목표로 했던 메달의 꿈도 함께 날아갔다.
전반 12분 멕시코 윙어 에르네스토 베가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이스 로모가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헨리 마틴이 골키퍼 앞에서 밀어넣으면서 선제실점했다.
이에 한국은 전반 20분 이동경이 상대 수비를 젖힌 뒤 왼발로 때린 중거리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1-1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전반 30분 멕시코 왼쪽에서 한 번에 찔러준 로빙 패스를 루이스 로모가 한국 중앙 수비 사이에서 잡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다시 멕시코가 1대2로 앞서갔다.
전반 37분에는 강윤성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손으로 미는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에 프란시스코 코르도바가 성공시키면서 한국은 1-3까지 뒤진 상황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6분 이동경의 만회골로 1골 차이까지 따라붙었지만 3분 뒤 마틴에게 다시 헤딩골을 내줬고, 후반 19분 코르도바에 5번째 골을 내줬고 후반 39분, 아기레에게 한 골을 더 내줬다. 6실점을 한 뒤 후반 추가시간 황의조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전세를 역전하지는 못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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