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양궁 경기에서 안산(광주여대)과 김제덕(경북일고)이 연출한 '로빈후드' 화살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된다. 1일 대한양궁협회 공식 SNS에 따르면 안산과 김제덕은 로빈후드 화살을 올림픽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협회에 따르면 세계양궁연맹(WA)이 이번 대회부터 도입된 혼성전에서 안산과 김제덕이 초대 챔피언에 오른 것을 기념하기 위해 해당 화살 기증을 부탁해왔다. 사진은 로빈후드 화살 든 안산과 김제덕. (대한양궁협회 제공) 2021.8.1/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대한양궁협회가 2020도쿄올림픽 혼성 4강전에서 나온 안산(20·광주여대)과 김제덕(17·경북일고)의 '로빈후드 화살'을 IOC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날 공식 SNS 게시글을 통해 "대한민국 양궁의 역사적인 순간이 IOC 박물관에서 지속적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기증이 결정된 '로빈후드 화살'은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혼성전 4강에서 안산이 쏜 화살이 앞서 김제덕이 쏜 10점 화살에 맞은 것을 말한다.
대한양궁협회는 화살 외에도 안산·김제덕 선수가 직접 사인한 유니폼도 함께 IOC 박물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안산과 김제덕은 이번 올림픽에서 각각 3관왕과 2관왕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이날 오후 대한항공편을 통해 귀국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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