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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2세경영 본격화… 장녀 김연수 대표로

M&A 등 미래전략·신사업 총괄
변성준 대표는 그룹 운영 맡아

한컴 2세경영 본격화… 장녀 김연수 대표로
한글과컴퓨터(한컴)가 김상철 회장의 장녀인 김연수 한컴 총괄부사장(38·사진)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본격적인 2세 경영을 시작했다.

한컴은 2일 김연수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김연수·변성준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M&A등 미래전략과 신사업을 담당하는 그룹 미래전략 총괄으로 선임됐다.

김 신임 대표는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장녀다. 미국 보스턴대와 보스턴칼리지 대학원과 뱁슨칼리지 대학원을 나와 반도체 제조기업인 위지트에 입사했다. 한컴에는 2012년 합류해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업인 한컴MDS을 인수한데 이어 한컴위드, 한컴케어링크 등의 인수를 주도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모바일PDF 1위 기업이자 대만 SaaS기업인 케이단(Kdan) 투자를 단행하는 등 다년간 한컴오피스의 클라우드 기반 확장을 추진해왔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본인이 대표를 맡고 있는 회사 HCIH를 통해 약 500억원가량의 한컴 지분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HCIH는 한컴의 지분 10%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됐다. 김 대표는 한컴의 최대 주주인 한컴위드의 지분 9.07%도 보유하고 있다.


변성준 대표는 그룹 운영을 총괄한다. 기존 사업들을 재편해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사들과의 협력 모델 수립 및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

한컴은 "오피스SW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본격 확대하고, 플랫폼 기반의 신사업들을 발굴하기 위한 M&A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