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가파도 찰보리를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가 지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제주 가파도 찰보리를 전량 매입해 선보인지 한 달여 만에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가파도 무농약 찰보리쌀'은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인 지난 6월 24일 첫 판매를 시작해 지금까지 1만개 판매고를 돌파했다. 전국 점포에 남아있는 재고는 전체 물량의 10%가량이다. 3개월 만에 완판됐던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팔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뛰어난 상품성에도 판매처가 확보되지 않아 전량 폐기 위기에 놓인 가파도 찰보리를 전량 수매하면서 판로를 열어줬다. 홈플러스는 올해 전년의 2배 수준인 140t을 전부 사들였다.
그동안 홈플러스는 '제주산 바나나' '기장 미역·다시마' 등 상생을 위해 농가와 고객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좋은 품질의 상품을 갖고 있지만 판로 개척과 홍보에 어려움을 겪던 농가를 선정해 판로 확보와 매출 향상을 도와 경쟁력을 높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생활동을 통해 가파도 농민들은 보리 재배에 전념하게 됐고, 홈플러스는 좋은 보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선보이며 좋은 평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산지를 개발하고, 농민들의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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