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3일 넷마블에 대해 스핀엑스(SpinX) 인수는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일 넷마블은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의 지분 100%를 21억9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셜 카지노란 카지노에서 할 수 있는 슬롯머신, 빙고, 포커 등의 게임을 온라인과 모바일로 옮겨 놓은 게임으로 주력 무대는 북미권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스핀엑스 인수는 소셜 카지노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 안정적인 캐시플로우 확보 및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인수대금 2조5000억원은 2020년 후행(Trailing) 주가수익비율(PER) 22.8배 수준으로 글로벌 1위 소셜 카지노 업체인 플레이티카의 2021년 예상 PER 25.3배와 비교하면 경영권 인수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크게 비싸지 않다고 봤다.
안 연구원은 "국내에 상장돼 있는 더블유게임즈의 2021년 PER 8.3배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나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상장이 수차례 지연됐고 스핀엑스의 실적 성장이 더욱 두드러진다는 차이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스핀엑스는 글로벌 소셜 카지노 3위 업체오 2020년 매출액 4701억원, 당기순이익 11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1%, 119.8% 증가한 수치다.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1590억원, 당기순이익 320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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