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현 CIO “3년 내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회사될 것”
[파이낸셜뉴스] 카카오 배재현 수석부사장(CIO)은 6일 올 2·4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스토리, 뮤직, 미디어 비즈니스를 아우른 통합 엔터테인먼트 사업구조가 완성되었다”면서 “각각의 지식재산권(IP) 밸류체인 기반으로 3년 내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회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 1·4분기 카카오엠과 합병을 진행한데 이어 오는 9월 1일 멜론컴퍼니와 합병한다.
또 일본 웹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카카오재팬은 연간 1조원 거래액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상태다. 배재현 CIO는 “카카오재팬은 일본 내 만화 서비스업자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선 픽코마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 하반기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다채로운 콘텐츠 기반으로 더 좋은 성장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재팬은 당장 이익 규모를 확대하기 보다는 재투자를 통한 거래액 성장 가속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북미 플랫폼 타파스 및 래디쉬 인수 후 영미권 확장 이미지. 카카오엔터 제공
북미지역은 올 3·4분기부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로 편입되는 ‘타파스’와’ ‘래디시’를 통해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배 CIO는 “타파스는 지난 5월 지분인수에 관한 논의를 시작한 이후 보다 적극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오리지널 IP를 채택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타파스에 공급하는 스토리 IP 신작 규모를 속도감 있게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래디시도 자체 생태계에서 창작되는 래디시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에게 프리미엄 IP에 대한 과금 습관을 형성, 북미 스토리IP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 웹소설 IP 11종이 1차 라인업으로 래디시를 통해 북미 이용자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향후 래디시 오리지널 웹소설 IP들도 타파스를 통해 웹툰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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