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고려, 개막식보다 축소된 폐막식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경기에서 한국 최초로 메달을 획득한 전웅태 선수가 8일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폐막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 근대5종 사상 최초로 메달을 획득한 전웅태가 8일 오후 2020 도쿄올림픽 폐막식에 한국 선수단 기수로 나섰다. 이날 오후 8시 도쿄올림픽 폐막식을 열고 17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국가명 일본어 순서로 등장했던 개막식과 달리 선수들은 자유롭게 자국 국기를 흔들며 입장했고 사진 촬영도 하는 등 비교적 자유로운 형태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전체적인 규모는 개막식보다도 축소됐다.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48시간 이내에 퇴촌해야 했다. 이에 대다수 선수들이 대회 도중 귀국길에 올랐다.
이미 모든 선수들이 귀국한 국가의 경우 자원봉사자들이 깃발을 들고 나왔다.
한국 선수단은 선수 4명, 임원 30명 등 총 34명만 참가했다. 폐막식에 한국을 대표해 나선 기수는 한국 선수단 마지막 메달리스트인 전웅태였다.
전웅태는 폐막을 하루 앞둔 7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등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기록, 전체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근대 5종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16위에 자리했다. 목표로 했던 금메달 7개 이상-종합 순위 10위를 달성하진 못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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