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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백신 예약대란’ 해결사 나섰다

시스템 먹통되자 질병청이 SOS
49세 이하 첫날 순조롭게 예약
작년엔 EBS온라인 장애도 해결

지난 9일은 만18세~49세 이하 대상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 첫날. 약 170만명의 신청자가 몰렸음에도 정상적으로 예약이 완료됐다. 백신예약시스템의 정상 작동 이면에는 LG CNS가 있다.

LG CNS는 지난해 EBS 온라인클래스 접속 장애 해결에 이어 백신예약시스템까지 국가적 IT 장애 해결사로 떠올랐다.

백신예약시스템 개선 작업을 총괄한 한국사회보장정보원 김성훈 본부장은 10일 "시스템 장애해결 과정에서 LG CNS 아키텍처 최적화팀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규모 IT시스템 경험이 많고, 기술력도 뛰어난 LG CNS의 헌신으로 국민건강과 직결된 긴급 상황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에는 만50~60세 대상 코로나19 백신접종예약시스템에 1000만명 대상자가 접속해 시스템이 먹통이 되며 큰 혼선을 빚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LG CNS에 긴급 지원을 요청해왔다.

이후 LG CNS 아키텍처 최적화팀이 투입돼 예약 서비스 병목 현상 90% 이상을 개선했다. 이후, 백신 예약 시스템은 장애 없이 원활하게 운영됐다. 지난달 28일부터 대입 수험생, 고령층 미접종자, 지자체 우선 접종, 장애인 대상 시스템이 연이어 오픈 됐고, 실제로 시스템 장애가 단 한 건도 없었다. 세 차례 이상 실전테스트 과정 중에도 LG CNS는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며 최적화에 만전을 기했다.

LG CNS 아키텍처최적화팀은 시스템 과부하, 오픈 직전 돌발 상황 해결 등 장애 처리와 최적화 작업을 수행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다. 지난달 23일 백신예약시스템 개선 작업에 긴급 투입된 이후 과부하 발생 원인과, 최악의 상황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핀포인트 처방전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시간당 접속자 수가 30만명에 불과한 기존 백신예약시스템을 200만명 이상의 접속 가능 범위로 확장시켰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에 접속하는 학생들이 대거 몰리며 EBS 온라인클래스 장애라는 국가적 IT 재난이 발생했었다. 문제 발생과 동시에 LG CNS 아키텍처최적화팀이 긴급 투입돼 시스템 장애를 단 3일만에 해결한 바 있다. 아키텍처최적화팀은 이번 백신예약시스템 장애 상황에도 국가의 부름을 받아 무상으로 긴급 이슈 해결에 나섰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