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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전 청약 4333호에 9만3000명 몰려.. 탈 서울 현상도 '뚜렷'

1차 사전 청약 4333호에 9만3000명 몰려.. 탈 서울 현상도 '뚜렷'

[파이낸셜뉴스] 4333호를 공급하는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를 포함한 1차 사전 청약에 총 9만3000명이 몰렸다. 인천 계양의 전용면적 84㎡가 381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남양주 진접2의 51㎡가 3.8대1로 가장 낮았다. 특히 사전 청약 신청자 중 서울 거주민 비중도 38.2%에 달해 탈 서울 현상도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실시한 1차 사전 청약을 마감한 결과, 2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1차 사전 청약 지역은 인천 계양(1050호)을 포함해 남양주 진접2(1535호), 성남복정1(1026호), 의왕 청계2(304호), 위례(418호) 등 5곳이다. 사전 청약제도는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약 1~2년 앞당기는 제도다. 사전 청약 이후 사업 승인, 주택 착공, 본청약의 순으로 진행된다. 내년까지 총 6만2000호에 대한 사전 청약이 이뤄진다.

사전 청약 마감 결과, 공공분양은 2388호 모집에 6만7129명이 신청해 28.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특별 분양은 15대1, 일반분양은 88.3대1이다. 신혼희망타운은 1945호 모집에 2만6669명이 신청해 13.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의 경우 709호를 공급하는 공공분양에 3만7255명이 신청해 5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28호를 공급하는 84㎡에서 1만670명이 신청해 1차 사전 청약에서 가장 높은 38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남양주 진접2의 51㎡는 3.8대1로 공공분양에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관심 지역인 성남복정1은 583호를 공급하는 공공분양에 1만3947명이 신청해 23.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409호를 공급하는 전용면적 59㎡에 1만1988명이 신청해 29.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혼희망타운 중에는 위례가 418호 공급에 1만6168명이 신청해 38.7대1의 경쟁률로 보이면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 인천 계양(12.8대1), 성남복정1(7.5대1), 의왕청례2(3.6대1) 등의 순이다.

1차 사전 청약 4333호에 9만3000명 몰려.. 탈 서울 현상도 '뚜렷'

공공분양의 사전 청약 신청자는 30대가 46.1%로 가장 많고, 40대(22.9%), 50대(13.4%) 등의 순이다. 20대는 10.8%다. 신혼희망타운은 30대와 20대가 각각 70.9%, 19.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전 청약 신청자 중 서울 거주민 비중이 38.2%로 탈 서울 현상도 뚜렷했다. 가장 많이 신청한 곳은 위례로 절반 이상인 51.8%에 달했다. 이는 수도권까지 지역우선 공급이 가능한 인천 계양, 남양주진접, 위례를 분석한 결과다. 이어 남양주진접2(43.5%), 인천계양(30.6%) 등의 순이다.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한 서울 집 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3기 신도시 등 경기·인천 신규 택지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인천 거주민은 61.8%다.

국토부는 청약통장 적정 여부 확인을 거쳐 청약자격별 선정 방식에 따라 9월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소득·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도 추가로 심사해 최종 확정한다.

추가적인 사전청약은 10월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1월과 12월 등 올해에만 2만8000호가 공급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