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3건의 도로건설 사업 선정, 광역교통 접근성 높아 지역 가치 상승 기대
교통 호재 예정된 단지 분양권 높은 가격에 거래…수혜 지역 내 주거 단지 관심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 지역도
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에 따라 과련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지난 7월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이 최종 확정되면서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대도시권의 교통 흐름이 개선되고, 광역 접근성이 우수해지면 인구 유입과 함께 지역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23일 확정되면서 시장 또한 빨라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향후 5년간 대도시권 교통혼잡 개선을 위한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지난 7월 23일 최종 확정했다. 이 계획에는 총 23건의 도로건설 사업이 선정돼 약 1조2,0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며, KTX·환승센터 등 광역교통시설과 광역도로·고속도로 등 광역교통축과의 접근성 및 연계성이 높은 사업들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인구유입이 폭넓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도심지 내 교통체증이 해소되면 주거 편의성이 높아지고, 타 지역과의 이동이 편리해져 대규모 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전에도 이러한 정부 주도의 교통개발 사업들은 수혜 지역에 호재로 작용해왔다.
통계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예컨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강원도 춘천시 ‘춘천 롯데캐슬 위너 클래스(‘19년 11월 분양)’ 전용면적 59㎡ 분양권은 올해 7월 3억6,24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2억4,200만원~2억4,700만원 대비 최대 약 1억원의 상승이 있었다. 단지는 지난해 11월 최종 노선을 확정한 제2경춘국도의 수혜 단지이며, 개통 시 경기 남양주에서 춘천까지 기존 50분대의 이동 시간이 38분으로 크게 줄어들고,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상습 정체 구간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지역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또 대전광역시 도안신도시 ‘갑천 3블록 트리풀시티(‘18년 7월 분양)’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올해 6월 8억3,621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3억7,829만원 대비 약 4억5,000만원 이상 올랐다. 단지 인근에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5월 트램이 대전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대전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러한 기대감은 아파트, 오피스텔에서도 나타난다. 올해 7월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오피스텔은 평균 5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인근 SRT 동탄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예정돼 있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건설은 8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계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면적 84㎡ 432실(총 433실) 규모로 구성된다. 대전시청에 따르면 단지 인근에 유성대로~화산교 간 도로 개설과 연계사업으로 묶인 현충원IC(가칭) 신설 사업이 확정되면서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착공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도로 개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도안 2·3단계 사업이 탄력을 받는 등 단지 인근의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단지 도보권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개통될 예정이다. 올해 5월 트램이 대전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환승 없이 대전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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