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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하반기 신작 앞세워 자존심 회복 나선다

코로나19영향 신작 출시늦어지고, 인건비는 늘어 
유명IP 활용 해외시장까지 겨냥 신작 잇따라 예고
"경쟁 치열 성공적 론칭과 안정적 흥행 유지 관건" 

게임업계 하반기 신작 앞세워 자존심 회복 나선다
넥슨 신작 코노스바 모바일 이미지
게임업계 하반기 신작 앞세워 자존심 회복 나선다
넷마블 마블퓨처레볼루션 넷마블 제공


[파이낸셜뉴스]
게임업계 3N 하반기 신작 일정
넥슨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코노스바 모바일) 국내 론칭, ‘블루 아카이브‘ 국내 론칭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머지 쿠야 아일랜드‘출시
엔씨소프트 리니지W‘ 온라인 쇼케이스 진행, ‘블레이드 앤 소울 2‘ 출시
(자료: 각사)

게임업계 하반기 신작 앞세워 자존심 회복 나선다
엔씨소프트가 공개할 글로벌 신작 ‘리니지W’ 티저 사이트. 엔씨소프트 사진 제공

게임업계가 하반기 대형 신작을 잇따라 예고하며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이 나란히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게임업계는 하반기 신작 출시로 분위기 반전를 노리겠다는 포부다.

다만 상반기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난 데다 하반기 신작 출시 일정까지 몰리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대만큼 실적 회복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16일 관련업계에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네오위즈, 컴투스, 게임빌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 중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위메이드 1곳에 그쳤다.

게임업계에서 '신작'은 성장 동력이다. 신작의 성과가 실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신작 부재로 '버는 돈'은 줄었지만, 인건비 등 영업비 등 쓰는 돈은 증가하면서 대부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2·4분기가 아쉬웠던 게임업체들은 하반기 대형 신작을 공개하며 반등을 시도한다.

넥슨은 인기 애니메이션 원작 모바일 게임인 '코노스바 모바일'을 출시한다. '프로젝트 매그넘', '프로젝트 오버킬', '마비노기 모바일' 등 슈퍼 지식재산권(IP) 10종 개발도 진행한다.

엔씨소프트는 8월에만 기대작 2편을 공개한다. 먼저 19일 공개할 리니지W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이다. 지난 2019년 리니지M출시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리니지 시리즈다. 오는 26일에는 지난해 출시를 예고했다가 일정이 지연된 MMORPG '블레이드&소울2'를 내놓는다.

넷마블도 오는 25일 아이언맨, 헐크 등 마블IP를 사용한 모바일 게임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240여개 국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의 신작도 예고한 상태다.
여기에 '제2의 나라'의 흥행 실적이 3·4분기 반영될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 비슷한 시기에 신작이 대거 쏟아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신작 출시 일정이 몰린데다 해외 시장 진출을 전제로 하고 있어 흥행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상반기 고정비용이 늘어난 만큼 신작의 성공적 론칭과 안정적 흥행 유지가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