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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잇섭, 갤럭시Z폴드3 영상 폐기.. "더 이상 타협 안돼"

유튜버 잇섭, 갤럭시Z폴드3 영상 폐기.. "더 이상 타협 안돼"
잇섭 페이스북 글 캡쳐

유명 정보기술(IT) 유튜버 잇섭이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 영상을 폐기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IT 업계에 따르면 구독자 183만명을 지닌 유튜버 잇섭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많이들 제 (갤럭시Z)폴드3 영상을 기다리실 것 같아 말씀드리러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IT 유튜버들은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을 공개한 것에 맞춰 기다렸다는 듯이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사용 후기 등을 잇따라 올렸다. 반면 잇섭 채널에는 관련 영상이 올라오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잇섭은 “결과적으로 제가 더 이상 타협을 할 수 없어서 완성해뒀던 영상을 폐기하기로 했기 때문에 빠르게 보여드리지 못하게 됐다”며 “이렇게 된 이상 대여나 협찬이 아닌 직접 구입해서 솔직하게 리뷰를 제작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잇섭이 만든 영상 내용을 놓고 삼성전자와 의견 차이를 보인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잇섭의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MLBPARK, 뽐뿌, 클리앙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안 좋았나 보군요”, “단점을 꼽은게 제조사 맘에 안 들었나 보군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퀄리티나 발열 때문일까 생각해봅니다”, “오 다음 리뷰가 기대되네요”, “진짜 대단하긴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잇섭은 자신이 사용 중인 KT 10기가 인터넷 서비스의 실제 속도가 100Mbps 수준에 그친다고 주장하면서 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실태점검을 한 결과 KT가 계약 속도보다 느린 속도를 이용자에게 제공했다며 KT에 총 5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