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대통령 특사단이 14일 카자흐스탄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가 배우 조진웅이다. / 사진=뉴시스
배우 조진웅(45)이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대통령 특사단' 일원으로 14일 카자흐스탄으로 떠났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카자흐스탄으로 떠나기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특사단에 조진웅이 포함된 사실을 알렸다.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유해 봉환을 위해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저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그리고 조진웅 배우가 함께 특사단으로 파견된다"며 "특사단은 국민대표 1순위로 조진웅을 염두해 추천했고, 조진웅도 흔쾌히 수락해 성사된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암살'에서 신흥무관학교 출신 독립군 역을 맡았던 조진웅은 실제로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청년 김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대장 김창수'에선 김구 역할을 맡아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정신과 치열한 삶을 연기한 바 있다.
조진웅을 포함한 특사단은 현지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진행된 추모식에 참석한 뒤 광복절인 15일 밤 8~9시께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홍범도 장군(1868~1943)이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지 101년,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쓸쓸하게 최후를 맞은지 78년만의 귀환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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