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엔지니어링업체 '천일'이 한국미니스톱 본사 건물(엔지니어링회관빌딩·사진)을 품에 안았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GI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엔지니어링회관빌딩을 천일에 225억5000만원 규모로 매각했다. 원매자 6곳이 몰릴만큼 흥행했던 딜이다.
이번 거래 매각 자문사는 신한금융투자 WM솔루션부 부동산컨설팅팀이다.
1976년 설립된 천일은 30여년 동안 토목 분야 전반의 타당성 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종합감리업무를 수행해왔다. 우리나라 사회간접시설(SOC) 사업의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으로선 1996년 신축 후 장부가격 대비 167억원의 차익을 내게 됐다. 매각 대금은 자금 운용에 투입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자산은 1조6300억원, 운용자산(AUM)은 약 1조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엔지니어링회관빌딩은 서울 서초구 효령로 11 소재 지하 4층~지상 8층 건물이다. 대지면적 877.3㎡, 연면적 4970.93㎡ 규모다. 용도지역 제한 대비 연면적, 층수 등에서 우위를 점하는 건물이다. 임차인 중 한국미니스톱은 1, 2, 4, 6, 7층을 사용하고 있다.
한일제관은 5층을 사용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금액은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건물 연면적 평당가는 높은 용적률로 인해 낮게 형성됐다. 전체 업무시설로 개발돼 향후 인근 재건축 단지들의 개발 및 환경 재편에 따라, 인허가 용도변경을 통한 시장환경 대응에 용이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