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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명신산업 지분 9.53% 블록딜 성공

할인율 13%…1500억 유동성 확보

하나금융투자가 보유한 명신산업 지분(9.53%)에 대한 블록딜에 성공해 1500억원 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 타이탄원SPC는 지난 18일 장 마감 직후 보유중인 명신산업 지분 500만주(9.53%)에 대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한 주당 주관사가 제시한 할인율은 전일 종가 대비 10%에서 최대 13% 규모였다. 이번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결국 할인율 밴드 최상단인 13%에 500만주 전량이 소화됐다. 경쟁률은 1.1 : 1로 알려졌다.

이번 블록딜 성공으로 명신산업의 주요 재무적 투자자인 하나금융투자는 총 1502억9000만원의 유동성을 손에 쥐게 됐다.

이번 블록딜로 하나금융투자의 명신산업 지분율을 12.70%에서 3.17%로 줄어들게 된다.

자동차 부품전문업체인 명신산업은 지난해 12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협력사로 엠에스그룹의 핵심 자회사다. 지난해엔 미국 테슬라 관련주로 거론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명신산업 주가는 전일에 비해 4650원(13.46%) 떨어진 2만9900원으로 마감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