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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 첫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 첫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5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세가 나오고 있다.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금지 이후 채굴 난이도가 낮아지며 채굴금지 조치에 대한 시장 반응이 악재에서 호재라는 기대감으로 바뀌며 비트코인 시세가 4000만원대를 회복, 횡보하고 있다. 2021.7.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업비트가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처음으로 금융당국에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상 가상자산 사업자로 신고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0일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신청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암호화폐 사업자는 특금법에 따라 오는 9월24일까지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 확인서(실명 계좌),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등의 요건을 갖춰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서가 접수됨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본격적인 심사에 나선다. 법상 신고서 행정 처리기한은 90일이지만 금융당국은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업비트는 심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케이뱅크와 함께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시스템 점검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비트의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가 임박해지면서 다른 거래소의 신고 여부도 주목된다.
현재 운영 중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모두 61곳이다. ISMS를 획득한 업체는 20곳, ISMS 심사를 받고 있는 업체는 22곳이다. 다만 은행권이 리스크로 인해 실명인증 계좌 확인에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대부분의 거래소가 줄폐업을 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