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볼보 자동차 소유주들은 앞으로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22일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OTA서비스에 대한 특례 승인을 획득했다. OTA는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유선이 아닌 무선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기술로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차를 최신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제조사가 차량에 탑재된 유무선 통신제어기와 연결된 OTA 클라우드에 소프트웨어를 저장하면, 소유주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나 휴대전화 앱(App)을 통해 이를 승인해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및 추진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기능, 버그 수정 및 안정성 개선 등의 다양한 업데이트를 시간과 장소, 비용의 구애없이 받을 수 있다. 또 스마트폰처럼 차량 출고 후에도 최신의 기능을 지원하는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 받는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 6월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아 국내 상용차 브랜드로는 최초로 OTA 서비스를 시작했다. 적용 대상 차량은 2016년 6월 이후 출시된 볼보 FH, FM, FMX 덤프, 카고, 트랙터 중 OTA 기능이 내장된 모델과 2021년 5월 출시된 FH16, FH, FM, FMX 신모델이다. 현재 전국 서비스센터에 글로벌 와이파이를 도입해 입고와 동시에 차량 진단작업이 가능한 정비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다만 구체적인 서비스 제공 시점 및 적용 모델 등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금까지 OTA 허가를 받은 업체는 현대차, 르노삼성차, 테슬라, BMW, 볼보 등 5곳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시장조사업체 IHS는 자동차 제작사가 OTA를 통해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이 2022년에 약 350억달러(약 40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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