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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 탈모, 생리통 잡는 장내 세균을 지켜라

건강의 척도는 장, 장내 세균 다양해야 면역력 좋아지고 신진대사 활발해져

만성피로, 탈모, 생리통 잡는 장내 세균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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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인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스트레스, 정크푸드, 환경 오염은 몸 안에 비정상적인 세균을 증식시키고 유익한 세균을 파괴하죠. 특히 장내 세균의 균형이 무너지면 면역력이 약화되어 각종 질병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세균은 모두 안 좋다? 착한 세균도 있다

체내에서 세균은 다양하게 역할합니다. 대사, 흡수, 면역력 강화와 신체 조직 발달에 기여합니다. 부패와 발효에도 관여합니다. 때로는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체내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세균은 위장관에 존재하며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장내 세균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집중력 저하, 만성 피로, 생리통을 불러일으키며 탈모, 아토피, 비만, 알레르기 질환을 야기합니다. 대장에 서식하는 대장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묘넬라균, 중이염과 간염 등 화농성 감염증의 원인이 되는 포도상구균도 장내 세균 중 하나입니다. 반대로 장내생태계가 균형을 이루고 원활하게 작동할 때는 소화와 배설, 독소 배출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신진대사가 원활해지죠.

살아있는 세균,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

장내생태계를 이루는 유익한 균을 증식하고, 유해균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시중에 프로바이오틱스 이름을 내 건 다양한 제품이 존재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는 특정 상표가 아닌 체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살아있는 균을 통칭합니다. 러시아의 학자이자 '유산균 과학계의 아버지'라 불리던 메치니코프(Elie Metchnikoff)에 의해 사용된 용어죠.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로는 유산균의 일종으로 식품을 발효하는 데 관여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락토비실러스, 병의 원인이 되는 병원성 미생물이 장내에 자리잡는 것을 막아주는 비피도박테리움(비피더스균)이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오메가-3 섭취로 장을 튼튼하게

장내 유익한 세균이 번식할 수 있도록 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숙면은 장은 물론 인체 기능을 향상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조건입니다. 숙면하지 못하면 몸의 기능을 향상한 채로 유지하는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됩니다. 에너지를 비축하고 소화, 흡수를 담당하는 부교감신경이 작용하지 못해 신경이 예민해지고 피로한 상태가 지속되죠.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오메가-3는 혈류를 개선해 염증을 예방하고 체내 조직에 영양 전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줍니다. 탄수화물의 비중이 적은 식사도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줍니다. 탄수화물에 들어있는 당은 장에서 흡수가 잘되지 않고 가스를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