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등 미래 신기술 투자 확대
4차 산업혁명기술 이끌 역량 강화
[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5세대(G)이동통신에 이어 6G까지 차세대 통신분야 기술 리더십 이어가기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달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5G상용화 첫 해인 2019년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6G 선행기술 연구에 나섰다. 지난해 공개한 ‘6G 백서’를 통해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개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은 가상화 네트워크·개방형 기지국 등 차세대 통신망 기술 관련 핵심인력을 확보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는 등 통신망 고도화, 지능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RAN·Core 사업 이외 통신 장비 및 차세대 망 운영 솔루션 등 신사업 영역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로봇, 슈퍼컴퓨터 등 4차산업혁명 기술 선도를 위해 미래 신기술 및 신사업 R&D 역량도 강화한다.
우선 AI 분야에서는 전세계 거점 지역에 포진한 '글로벌 AI센터'를 통해 선행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고성능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지능형 기기를 확대하는 등 연구와 일선 사업에서 모두 절대우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미래 유망 사업으로 각광받는 로봇분야에서는 핵심 기술 확보와 폼팩터 다영양화를 통해 로봇의 일상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삼성은 지난해 12월 로봇사업화 TF를 신설해 자체 개발한 첨단로봇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배터리 분야에서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OLED·퀸텀닷(QD )디스플레이 사업화,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 및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노트북 모니터 TV 등 그동안 LCD가 주도하던 영역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첨단 산업 분야의 설계와 개발 등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슈퍼컴퓨터를 통해 미래혁신 기반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핵심 IT산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절대우위 기술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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