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애플이 곧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 13 모델에 새로운 무선 기술을 추가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면서 인텔리안테크가 강세다. 인텔리안테크는 해상용 위성 통신 안테나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이다.
30일 오전 10시 23분 현재 인텔리안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6100원(10.90%) 오른 6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미국 엔가젯(Endgadget)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애플의 신제품 사양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해온 궈밍지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13 모델이 저궤도(LEO) 위성통신 모드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통신 모드가 탑재될 경우 사용자는 4G·5G 기지국 권역에 속하지 않더라도 메시지를 보내고 통화할 수 있게 된다.
블룸버그는 2019년부터 애플이 위성 기술을 이용해 아이폰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내용을 처음 보도했다. 다만 2021년형 아이폰13 라인업에 해당 기술이 탑재된다는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텔리안테크는 해상용 위성 통신 안테나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이다. 대형 크루즈선과 상선에 장착되는 해상용 위성 안테나 부문 세계 1위다.
주요 사업 영역은 △통신기기 제조 및 판매 △위성통신시스템 및 부품 개발, 제조와 판매 △안테나 개발·제조와 판매 △항공기, 우주선, 위성체, 발사체 및 부분품에 대한 개발 △조선 기자재 개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위성으로부터 안정적으로 전파를 수신할 수 있는 안테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인텔리안테크의 안테나는 이를 개선해 자동 진동 제어 시스템은 물론 인공위성이 쏘는 전파를 추적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안테나 방향이 다소 틀어져도 인터넷이 끊기거나 느려지지 않는 게 특징이다. 위성 안테나의 위성 식별 장치, 위성 추적 안테나 시스템 등 인텔리안테크가 보유한 관련 특허만 50가지가 넘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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