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야세'와 협업해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제작한 신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가죽 슈즈 브랜드 '야세(YASE)'와 협업해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제작한 신발을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에서 발매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용 후 마모되어 버려지는 타이어를 신발과 연관해 환경과 지속가능한 재료에 대한 공통된 고민에서 시작했다. 매년 버려지는 폐타이어를 재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한국타이어는 신발 겉창(아웃솔)의 주 원료가 고무라는 점을 고려해 야세와 협업을 진행했다. 일상 속에서 지면과 맞닿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이어와 신발이라는 공통점을 착안해 폐타이어를 활용한 신발을 만들어냈다는 후문이다.
한국타이어는 비교적 타이어를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MZ(1980년~2000년대 초 출생)세대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한국타이어는 고객에게 이동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인 '드라이빙 이모션(Driving Emotion)'을 제공한다는 브랜드 슬로건을 통해 소통해왔는데 이번 협업으로 고객에게 드라이빙을 넘어 '워킹 이모션(Walking Emotion)'을 전달하겠다는 포부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신발 박스, 택, 팸플릿 등이 포함된 상품 패키지에도 협업 메시지를 담기 위해 100% 사탕수수 잔여물로 만든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면서 "앞으로도 양사는 협업을 통해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함께한 러닝 스니커즈 라인을 10월 중 출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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