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로고. 랑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는 지난 8월말 미국계 특수화학사 ‘IFF’의 미생물 컨트롤 사업을 13억달러(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IFF의 미생물 컨트롤 사업부문은 제품 보호, 보존제 및 살균소독제용 항균 유효성분 및 포뮬레이션의 세계 선두 공급자다. 개인위생용품 및 생활용품, 산업용 수처리, 페인트 및 코팅 등 다양한 산업에 지속가능한 혁신 솔루션을 공급한다.
인수계약은 지난 8월 말에 체결됐으며 인수가는 약 13억 달러 수준이다. 인수 절차는 반독점 규제 당국의 승인과 IFF그룹으로부터 분사를 거쳐 2022년 2·4분기 내 완료 예정이다. IFF 미생물 컨트롤 사업부문은 약 4억5000만달러의 매출과 약 1억달러의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을 거두고 있다.
랑세스는 인수 완료 후 4년 내 약 3500만달러의 추가 EBITDA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IFF 미생물 컨트롤 사업부문 인수는 올해 들어 벌써 4번째 인수이자 역대 2번째 큰 규모로 고마진의 광범위한 고객시장과 글로벌 선두 위상을 가진 비즈니스를 추구하는 랑세스의 전략 방향과 부합하는 이상적인 비즈니스”라면서 “이번 인수로 랑세스는 세계 선두의 미생물 컨트롤 솔루션 공급자로 부상하는 한편 성장 전략의 한 축인 소비자 보호 사업을 보다 강화하며 수익성과 안정성 면에서 다시 한번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영 랑세스코리아 대표는 “IFF의 미생물 컨트롤 사업 인수로 관련 포트폴리오 확대는 물론 고객에 더 광범위한 응용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세계 선두의 미생물 컨트롤 기술과 관련 등록 및 규제 전문성을 강화하며 한국 시장에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