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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품은 KH그룹, 소속팀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최고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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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선사한 조구함, 안창림 선수 등에게 포상금 각각 3억·2억 지급

'알펜시아' 품은 KH그룹, 소속팀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최고 예우
그랜드하얏트호텔의 셰프들이 2021 올림픽 유도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


[파이낸셜뉴스] 2018년 동계올림픽의 성지였던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 중인 KH그룹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대한 포상금 지급이 화제다. 앞서 지난 8월에 열린 2021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KH그룹 필룩스 유도단의 조구함(은메달), 안창림(동메달) 선수가 소속 기업으로부터 최고의 포상과 예우를 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KH그룹은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의 포상급 지급을 약속했다. 아쉽게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수 백 만원의 위로 격려금을 전달하고 분발을 당부했다.

KH그룹 필룩스유도단은 이번 올림픽에 송대남 감독이 남자 대표팀 코치로 참가한 것을 비롯, 남자 73㎏급의 안창림(27), 100㎏급 조구함(29), 여자 63㎏급 한희주(24) 등 3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결과는 조구함이 은메달, 안창림이 동메 달을 획득했다. 한국 유도가 획득한 3개의 메달 중 2개를 획득했다. 비록 기대했던 금메달은 없었지만 배회장은 은메달을 획득한 조구함에게 금메달 포상금인 3억원, 안창림 선수에게는 은메달 포상금인 2억원을 지급했다.

결승전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하고도 우승자인 상대 선수에게 깍듯한 예우로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조구함 선수,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전 경기를 연장전을 펼치며 무실점 투혼을 발휘해 동메달을 획득한 안창림 선수, 두 선수가 전 국민을 감동의 물결로 만든 진정한 영웅이라는 생각에서의 보상이었다.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비록 목표했던 금메달은 아니지만,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하는 과정이 금메달 못지않은 결과였기 때문에 그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해 줘야한다”며, “피 땀 흘린 노력과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고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우리 선수들이야말로 진정한 스타” 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종옥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단장도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3년 뒤 열릴 파리올림픽에서 더 큰 목표를 이뤄내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KH그룹은 지난 8월 20일 알펜시아 리조트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신사업 설계 공모를 마무리 하며 본격적인 개발 청사진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 KH그룹의 알펜시아 개발 관련자들은 알펜시아 리조트를 기존 리조트 시설과 함께 고급 주거공간 개발과 복합 문화공간 등을 추가로 개발, 사계절 3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동계올림픽의 성지였던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한 저변에는 배 회장의 남다른 스포츠 사랑도 한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배 회장은 평소에도 “흘린 땀에 비례하는 삶을 누리는 체육인 육성”을 기치로 유도단을 창단했고, 선수들의처우와 복지에도 각별한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