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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폭스바겐 등 전기·수소차 청사진 제시

獨 IAA 모빌리티 2021 개막

벤츠·BMW·폭스바겐 등 전기·수소차 청사진 제시
메르세데스-벤츠 콘셉트카 비전 AVTR

세계 최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IAA 모빌리티 2021'이 7일 개막된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신형 친환경차를 대거 공개하면서 전기차, 수소차의 대중화가 눈앞에 다가온 현실임을 실감케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그룹 등 독일 완성차 업체들은 자국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신형 전기차를 연이어 공개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벤츠는 세계 최대 모터쇼로 꼽히는 IAA 모빌리티 2021을 앞두고 5종의 신형 전기차를 공개했다. 벤츠가 이렇게 많은 신형 전기차를 한꺼번에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벤츠가 이번 행사에서 전동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신차는 전기 세단 EQE와 고성능 전기차 AMG EQS, G바겐 전기 콘셉트카인 EQG, SUV 형태의 마이바흐 EQS 콘셉트카다. 지난 4월 오토 상하이에서 먼저 공개한 SUV EQB도 유럽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BMW도 전기차 iX, i4, 미니 쿠페 SE 등 뿐만 아니라 X5 기반의 수소차 iX5 하이드로겐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와 도요타가 양분하고 있는 세계 수소차 시장에 BMW까지 가세하는 모양새다. 특히 BMW가 이날 공개한 i비전 서큘라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하고 차량 대부분이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졌다. BMW는 2025년까지 차량의 50%를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 순환 경제를 이끌 계획이다.

폭스바겐도 전기차 ID. 패밀리의 첫 번째 소형 세그먼트 콘셉트 모델인 ID. 라이프를 최초로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오는 2025년까지 이날 선보인 ID. 패밀리의 양산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ID. 라이프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9초 만에 도달하며 57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주행거리가 유럽 기준 400㎞ 안팎이다.

아우디는 전기구동 콘셉트카 그랜드스피어를 공개했다. 럭셔리 세단인 그랜드스피어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번의 충전으로 유럽기준 약 750㎞를 주행할 수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