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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유럽에 반도체 공장 2개 더" 10년 간 110조 투자

인텔 "유럽에 반도체 공장 2개 더" 10년 간 110조 투자
팻 겔싱어 인텔 CEO. 인텔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이 앞으로 10년 동안 최대 800억유로(약 110조원)을 투자해 유럽에 2개의 신규 공장을 짓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팻 겔싱거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뮌헨 오토쇼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10년간 800억유로를 투자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반도체 산업, 더 나아가 기술산업 전반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신설할 2개 유럽 공장의 구체적 장소를 연말께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신규 라인의 후보지로 기존 공장이 있는 폴란드와 독일, 프랑스 등을 꼽고 있다.

인텔은 BMW, 폭스바겐, 다임러, 보쉬를 포함해 완성차 및 부품 업체 100여곳이 이번 프로젝트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겔싱거 CEO는 2030년이 되면 반도체가 자동차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4%의 5배 수준이다.

지난 3월 인텔은 200억달러를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에 공장 2곳을 신설하고 35억달러를 투입해 뉴멕시코주 공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