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정부가 '초연결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핵심 유망 분야에 약 2조6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소식에 성호전자가 강세다. 향후 가상현실(VR) 등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콘솔 기기들의 역할이 확대되며 수혜를 입을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콘덴서 필름을 공급 중인 성호전자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성호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0원(6.30%) 오른 185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임혜숙 장관 주재로 '제12차 디지털 뉴딜반 회의'를 열고 메타버스 등 신산업 육성에 관한 향후 계획과 부처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가상의 회의장에서 열렸다.
과기정통부는 제조·의료·교육 등 주요 공공·민간 분야에서 확장현실(XR)과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시장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공공 부문은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는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지원해 산업 기반을 확충한다. 2022년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혁신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2022∼2023년 2년간 사물인터넷 테스트베드를 고도화할 계획도 내놨다.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블록체인, 디지털 트윈 분야의 핵심 원천 기술을 연구함으로써 기술 혁신도 꾀한다.
개인정보보호 법령을 개정하고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를 개선하는 등 규제도 정비할 방침이다.
한편 성호전자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MS 엑스박스 등 콘솔기기에 사용하는 콘덴서 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닌텐도의 콘솔 기기 '스위치'에도 사용되는 콘덴서 필름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3사의 콘솔이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 기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메타버스 시장 확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성호전자는 소니의 VR게임용 헤드셋에 사용되는 부품도 공급한 바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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