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 CI
[파이낸셜뉴스]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 에스티큐브가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개최되는 ‘2021 AACR-NCI-EORTC’에서 글로벌 임상 진입 예정인 자체 발견 신규 면역관문단백질인 ‘BTN1A1’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에스티큐브가 이번에 참석하는 ‘AACR-NCI-EORTC’는 미국암학회(AACR)와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암학회(EORTC) 등 세계 최고 권위의 3대 암연구기관이 공동 주최한 정기학술행사로 암치료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회로 손꼽힌다. 지난 4월에 에스티큐브는 ‘AACR 2021’에 참석해 새로운 면역관문단백질인 BTN1A1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에스티큐브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면역관문억제제 타겟 BTN1A1은 면역세포인 T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T세포로 인한 종양세포의 사멸효과를 저해시키는 면역관문 단백질이다.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타겟인 ‘PD-1’, ‘PD-L1’과 전혀 다른 새로운 면역관문억제제로 정상 조직세포에서 발현이 제한적인 반면 여러 암세포에서 최대 80%까지 발현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학회에서 에스티큐브는 BTN1A1과 결합하는 단백질에 대해 알려진 바 없는 추가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에스티큐브는 세계 최초로 BTN1A1이 'Gal-9'과 결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 경우 T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Gal-9을 매개로 BTN1A1-Gal-9-PD-1이 결합하는 결합체가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Gal-9이 암환자에게 많이 발현되면 암의 예후가 나빠진다는 보고가 있어 BTN1A1-Gal-9-PD-1의 결합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면역관문억제제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큐브는 지난 7월 BTN1A1을 타겟하는 ‘hSTC810’ 항체가 전임상의 마지막 관문이자 가장 중요한 실험인 영장류 독성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고 모든 안정성 시험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최종 결과를 얻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4월 AACR과 지난 6월 BIO USA 컨퍼런스 등에 참여해 BTN1A1을 타겟하는 hSTC810 항체에 대한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며 “이번 ‘AACR-NCI-EORTC’ 발표뿐 아니라 지속적인 학회 참여 및 논문 발표 등을 통해 임상시작과 함께 글로벌 제약사들과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임상 준비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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