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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코스피 상장 11월 초로 연기

금감원과 협의 하에 IPO 일정 조정...수요예측은 내달 18~19일 진행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코스피 상장 11월 초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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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하 시몬느)이 금융감독원과 협의를 통해 코스피 상장 일정을 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몬느는 이달 24일로 예정된 수요예측을 10월 18~19일로 연기하고 일반청약은 10월 25~26일에 진행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총 공모 주식수와 공모 예정가는 변경없이 기존과 동일하다. 총 공모 주식수는 837만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3만9200~4만7900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상장 일정 재조정은 투자자에게 보다 정확한 회사 정보를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금융감독원과 협의 하에 최종 결정했다”라며 “이번 기간 연장으로 국내외 우량 투자기관 대상의 IR 미팅을 확대해 성장 모멘텀을 공유하겠다"라고 말했다.

시몬느는 34년(1987년 설립) 업력의 글로벌 럭셔리 핸드백 분야 선도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럭셔리 핸드백 시장 점유율 약 10%, 북미권 기준 30%로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핸드백 10개 중 1개는 시몬느 작품이다. 이러한 높은 시장 지배력 대비 제조자개발생산(ODM) 비즈니스 특성상 B2B(기업 간 거래) 비중이 높아 일반 소비자 시장에선 덜 알려져 있는 게 사실이다.


박은관 시몬느 대표이사는 “상장 일정 재조정을 통해 오히려 히든 챔피언인 당사가 영위하는 ODM 비즈니스 및 럭셔리 핸드백 시장을 알리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최근 명품 보복 소비로 매출 회복 속도가 빨라진 만큼, 상장 후 투자자와 성장 결실을 나누는 주주친화적 IR 정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몬느는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가파른 실적 회복을 입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 3335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67% 증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