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례 할머니와 손녀 김유라씨(왼쪽)
구독자 133만명을 지닌 ‘할머니 유튜버’ 박막례씨(74)가 CNN과 한국을 소개하는 영상을 촬영해 화제다.
22일 유튜브 업계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 미국에서 온 씨엔엔(CNN) 팀이랑 인터뷰했다”며 손녀 김유라씨를 비롯해 CNN 제작진과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박씨는 “나는 우리 편들(팬들) 덕분에 다른 세상 살고 있다. 오늘 행복했다”며 “편들아, 한가위 잘 보내세요”라고 말했다.
손녀인 김씨도 인스타그램에서 CNN과 촬영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을 다양한 시각으로 소개하는 영상에 한 파트로 출연했다”며 “나중에 빅토리아막례도 한식 브랜드로 멋지게 성장해 미국에 진출한다면.. 요즘 할머니의 음식과 이름을 전섹에 알리는 크고 멋진 꿈을 키우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CNN 스텝 분들께도 촬영 끝나자마자 우리 한식과 콜라보 가능한 미국 현지 레스토랑이나 브랜드들 소개 부탁드린다며 혼자 또 1인 비즈니스하고 왔다”며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평생 가족을 위해 일만 하며 살던 박씨는 지난 2017년 치매 위험 진단을 받고 손녀 제안으로 호주로 ‘치매 예방’ 여행을 떠났다.
손녀가 호주 여행 영상을 시작으로 그의 일상 생활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것이 큰 인기를 끌면서 손녀와 함께 전업 유튜버가 됐다.
한국 대표 유튜버로 거듭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박씨는 지난 2019년 구글 최고경영자(CEO) 선다 피차이와 만나기도 했다. 최근에는 빅토리아막례 브랜드를 만들고 간편식 전문 기업 프레시지와 함께 박막례 비빔국수 밀키트 2종을 선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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