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트라(KOTRA)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과 지난 21일부터 4일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진행한 국제 조선 해양전시회 ‘NEVA 2021’의 한국관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KOMEA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오프라인으로 참가한 NEVA 전시회는 격년마다 개최되는 러시아 최대 조선해양 산업 전시회다. 이번에는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기업 9개사가 참가해 조선해양 플랜트 기자재와 친환경 기자재 등 다양한 품목을 전시했다.
러시아에서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한국산 조선기자재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한-러 양국 조선기자재 기업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사업을 추진해 우리 기업의 원활한 러시아 조선해양 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코트라와 KOMEA는 전시회 기간 중 러시아 통합조선공사와 2019년에 이어 공동으로 ‘한-러 조선기자재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유익한 발표 시간 외에 러시아 USC를 중심으로 현지 바이어들과 국내 조선기자재 기업들이 양국의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회와 함께 진행된 일대일 수출상담회에는 러시아 주요 바이어 20여 개사와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기업 12개사가 참가했다. 러시아 기업들은 국내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해외 진출 의지를 높게 평가했다.
현재 러시아는 우리 대형 조선소와 협력해 선박을 건조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등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이 진출할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
김성준 KOMEA 글로벌지원센터장은 “이번 전시회 및 상담회가 코로나19로 위축된 해외 비즈니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며 “변화하는 현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관련 설명회 개최 등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후속 지원책을 마련해 국내기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정훈 KOTRA CIS지역본부장은 “오랜만에 참가한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러시아 기업들의 협력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러시아 조선해양 기자재 기업과의 비즈니스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