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씨유테크 대표이사
[파이낸셜뉴스] "17년간 표면실장기술(SMT) 한 분야를 집중 공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회사의 가치를 키우겠다."
백영현 씨유테크 대표이사(사진)는 지난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코스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씨유테크는 인쇄회로기판(PCB)/연성인쇄회로기판(FPCB)에 부품을 실장해 판매하는 SMT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설립 이후 17년간 SMT 한 분야에 주력하며 FPCA(Flexible Printed Circuit Assembly), RFPCA(Rigid Flexible Printed Circuit Assembly)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제품이 주로 적용 되는 분야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같은 정보기술(IT)디바이스이다.
유희승 씨유테크 부사장은 “씨유테크가 속한 SMT 분야는 기술적으로는 성숙한 단계이며 산업적으로는 성장하는 단계"라며 "다가오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 시대에서는 자동차가 정보기술(IT)화됨에 따라 당사와 같은 기업이 더욱 필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회사는 이미 신성장동력으로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카메라 모듈, 전기차용 배터리, 스마트 청진기 등 다양한 분야로 아이템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이 같은 아이템 확대는 당사의 SMT 기술에 바탕을 두고 있어 그 의의가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씨유테크는 베트남 현지법인 유휴 부지를 활용해 오는 2024년까지 차량용 카메라 센서 모듈 라인과 차세대 TV용 퀀텀닷(QD) OLED 제품 라인을 각각 5개씩 증설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2% 감소한 2216억9800만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2.0% 감소한 160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0%, 42.3% 감소한 1239억4200만원, 92억4900만원이다.
한편 씨유테크의 이번 공모주식 수는 총 525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 밴드(범위)는 5100원~5600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최대 294억원을 조달한단 방침이다.
공모자금은 씨유테크의 신규 아이템과 관련한 생산 라인 증설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최종 공모가는 23~24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했고,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오는 28~29일 이뤄진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way309@fnnews.com 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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