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 자발적 출입제한제도 신청과 해제 절차.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는 경륜경정 이용객의 경주 과몰입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본인 또는 가족이 자발적 요청으로 전 영업장 출입을 일정기간 제한하는 제도인 ‘자발적 출입제한제도’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건전한 베팅문화 확산과 온라인 발매(Speed-On)의 안정적 정착 등을 위해 마련됐으며 기존 시행하던 ‘입장거부-퇴장조치 제도’ 업무처리 절차를 발전적으로 효율화, 시스템화했다.
자발적 출입제한제도에 가입하려면 본인 또는 가족(배우자, 조부모, 부모, 자녀)이 필요한 서류를 가지고 가까운 영업장(경륜경정 본장 또는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본인이 신청할 경우 신청서와 신분증이 필요하고, 가족이 신청할 경우 신청서, 신분증 외에 가족관계증명서를 추가로 지참하면 된다.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는 현장에서 확인용으로만 활용된다.
신청서를 제출받은 경주사업총괄본부는 자체 운영 중인 경주사업관리시스템(내부 활용 시스템)에 출입제한 신청자를 등록하고, 전 영업장에서 등록내용을 참고해 출입제한 등 입장관리를 하게 된다.
출입제한 해제는 최초 신청 후 최소 1년이 경과해야 가능하고 이때 희망길벗 상담사와의 상담과정을 거쳐 소견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정해진 절차를 마치면 경주사업관리시스템에 등록사항을 즉시 삭제해 영업장 입장이 가능해진다. 출입제한 최대 기간은 3년까지 가능하다.
경주사업총괄본부 관계자는 “경주 과몰입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건전한 베팅문화를 위해 마련된 자발적 출입제한제도가 건전화를 위한 순기능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며 “지금은 대전과 천안지점에서 신청이 가능하나 차후 기타 영업장 재개장 상황과 연계해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2차 접종 이후 14일 경과)에 대한 정부의 다중이용시설 입장인원 제한에서 제외하는 인센티브제도 시행으로 경륜경정 영업장 중 우선 천안지점부터 입장인원이 총 좌석수의 50%(285명)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15일부터 입장이 허용됐다. 이는 기존 20%(114명)에 인센티브 30%(171명)가 추가된 인원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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