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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메디프론, 세계최초 암세포 억제 나노입자 개발 ‘뉴메이스’ 지분 투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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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연세대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성학준 교수 연구팀이 후두암에서 후두 보전이 가능한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세포막 유래 나노입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는 소식에 메디프론이 강세다. 메디프론이 지분 20% 투자한 뉴메이스의 기술 고문이 성학준 교수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메디프론은 전 거래일 대비 315원(12.05%) 오른 297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재료 과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 최신호에 따르면 성학준 교수 연구팀은 세포 간 상호작용에 관여하는 세포막 유래 나노입자를 암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세포 간 상호작용은 세포의 성장·분화, 조직의 재생 등을 돕지만 암 발생, 전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포막 유래 나노입자(CMNP)는 세포 간 상호작용에 관여하는 물질로 재생의공학 분야의 주요 관심 연구 주제다. 하지만 CMNP의 물질적 특징을 분석한 연구는 많았지만 세포와 CMNP의 관계를 밝힌 연구는 적었다.

성학준 교수 연구팀은 세포 성장과 조직 재생 등 효과는 남기고 암 발생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CMNP를 만들고 후두암에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암 성장과 전이를 막는 새로운 세포막 유래 나노입자(CMNP_PEG_apt)를 개발했다. 노치1 신호를 억제하는 압타머(aptamer)를 CMNP에 접합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했다.
노치1 신호는 혈관을 새로 만들어 암 성장을 촉진하고, 연골 발생 초기에 콜라겐 생성 활동을 방해해 연골 분화를 저해한다.

성학준 교수는 “지금까지 CMNP 연구는 물질 자체의 특성 밝힌 분자생물학적 연구에 한정돼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세포와 CMNP의 관계와 구조 범위로 연구 분야가 확장될 것”이라며 “노치1 신호를 억제하는 압타머를 접합한 나노물질이 암 성장을 억제한다는 것이 확인돼 향후 후두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에 적용해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메디프론은 뉴메이스의 지분 20%를 32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