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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오징어게임' 정재일 “이래서 천재라는구나”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신선한 발상이었다" 

'기생충’ '오징어게임' 정재일 “이래서 천재라는구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포스터 / 사진제공=넷플릭스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굉장히 신선한 발상이었다. 이래서 천재라고 하는구나”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정재일 음악감독의 작업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오징어 게임’ 속 음악은 영화 ‘기생충’ ‘옥자’ 등을 작업한 정재일 음악감독의 손에서 탄생했다. 그의 음악은 작품 속 동화적인 공간과 아이러니하게 어우러지며 독보적인 감각을 자아낸다.

‘오징어 게임’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시작해 '오징어게임'으로 마무리되는 극한의 생존 게임을 펼치면서 리코더, 소고 등 초등학교 시절 사용하던 추억 속 악기들을 적극 활용했다.

또한 ‘장학퀴즈’의 시그널 송으로 친숙한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3악장’과 경양식집에서 즐겨 듣던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플라이 투 더 문’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과감하게 선택, 배치해 극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해외 평단 또한 음악에 매료됐다. “‘오징어 게임’의 또 다른 매력은 잔인한 게임과 절망적인 현실과 대조를 이루며 아이러니를 극대화한 미술과 음악에 있다. 틀림없이 올해 놓쳐서는 안 될 작품"(The Review Geek)고 평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영리한 플롯이 화려한 세트, 의상, 훌륭한 음악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된다"고 평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오른 것은 물론이고, 미주,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전 대륙에 걸쳐 수십여 국가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오르거나 상위권을 차지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