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롯데관광개발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위드(with) 코로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카지노 및 여행주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위드코로나 국면에서 국내 여행객 및 외국인 VIP의 호캉스 수요를 고려하면 한국의 카지노 복합 리조트 부문은 여행 부문보다 더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위드코로나 수혜주 중 롯데관광개발을 '톱 픽'으로 꼽은 이 연구원은 "지난 6월 오픈한 카지노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외국인 VIP를 모객할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 정책 이후 마이스(MICE) 산업 수요가 회복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뒤따를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레저 산업 관련 '위드 코로나' 수혜가 기대되는 해외 기업으로는 미국의 에어비앤비, 카니발 크루즈, 트립닷컴, 중국의 통청이롱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국가별로 보면 자국 수요가 이미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미국의 회복이 가장 빠르고, 다음으로 국내 여행 중심의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중국의 회복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현재 동시 체류 가능 인원은 1800명으로 정상 대비 30% 수준이지만, 일별 방문 예약자는 이미 코로나19 이전 일평균 방문객 수준인 8만명에 달한다"며 "확실한 방문 수요를 보유한 만큼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다면 카지노 영업 실적이 회복될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에 대해서도 회복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환사채(CB) 2000억원을 발행해 영업 정상화 시점까지 버틸 자금력을 확보한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롯데관광개발은 전날 대비 50원(0.24%) 오른 2만1200원, 강원랜드는 전날 대비 400원(1.43%) 오른 2만8400원, 파라다이스는 전날 대비 200원(1.16%) 오른 1만7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way309@fnnews.com 우아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