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종합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FSN의 계열사 식스네트워크가 탈중앙화거래소(DEX) 플랫폼 ‘디피닉스(definix)’의 유동성 확장 등을 목적으로 벨로프로토콜과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디피닉스에는 벨로프로토콜의 토큰 총 1억벨로(VELO) 규모가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VELO-BNB, VELO-FINIX, VELO-BUSD 등 총 3개 풀에 예치될 예정이다. 이는 이날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한화 343억원 규모로, 벨로프로토콜의 이번 유동성 공급은 향후 디피닉스 총 예치 자산이 1억달러(약 1186억원)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식스네트워크는 디피닉스 내 VELO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 디피닉스 거래소 내 VELO 스왑 및 스텔라루멘(XLM)-바이낸스스마트체인(BSC) 간 브릿지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디피닉스 내 VELO의 단독 장기풀 및 페어풀도 생성된다.
2018년 스텔라 기반 토큰 프로젝트로 시작된 벨로프로토콜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디지털 크레딧 발행과 국제 송금 시스템을 제공하며, 태국 최대 재벌기업으로 알려진 CP그룹과 손잡고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벨로프로토콜은 CP그룹 가족 구성원인 찻차완 지아라와논(Chatchaval Jiaravanon)이 창립하고 리플과 스텔라루멘 창립자로 알려진 제드 맥케일럽(Jed McCaleb)이 직접 어드바이저로 참여한 프로젝트로, 출범 당시부터 블록체인 업계에서 뛰어난 확장성과 기술력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VELO는 이번 식스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첫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 진출에 나서게 되며 한층 높은 성장세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조창현 FSN ASIA 대표는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두 프로젝트 간의 시너지는 디피닉스가 신뢰받는 종합 크립토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이 예정된 VELO 브릿지에선 수수료 발생을 통해 디피닉스 플랫폼의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고, 1억달러에 보다 더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총 예치 자산 규모는 탈중앙화거래소 업계 내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는 만큼, 이번 MOU는 사용자들에게 한층 높은 신뢰성을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식스네트워크에서 론칭한 ‘디피닉스’는 오지스의 ‘클레이스왑(KLAYswap)’ 이후 클레이튼(Klaytn) 이 인정한 두 번째 공식 디파이 프로젝트로 오지스, 아이오트러스트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플랫폼 생태계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디피닉스는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과 클레이튼 체인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리밸런싱 팜과 탈중앙화거래소(DEX) 그리고 일드파밍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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