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인공장기 제조 기술에 대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바이오 인공 장기 기술은 현재 보유 중인 줄기세포 기술과 융합한 파이프라인으로서 오가노이드와 함께 강스템바이오텍의 핵심 개발 분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인공 장기 바이오 기술은 줄기세포를 3차원 바이오 인공 지지체에 배양해 다양한 방식으로 신체 구성 장기 대체 기기를 제작하는 기술이다. 장기 이식은 거의 모든 장기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기증자 부족으로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인공장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약 20조원(171억달러)에서 오는 2025년 35조원(309억달러)로 연 평균 8.9%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간이나 폐와 같은 복잡한 혈관구조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이종장기 또는 바이오 인공장기를 이용해 연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최첨단 면역억제 기술이 모두 동원된 형질전환 동물의 탄생에도 불구하고, 면역거부반응과 혈액응고 문제를 극복할수 있는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다.
이번 강스템바이오텍에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기술은 안정적인 혈관생착을 통해 인공장기 이식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인 혈전생성 이슈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서, 간 또는 폐조직과 같은 복잡한 혈관구조를 필요로 하는 인공장기 개발에 있어 핵심적인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
본 기술에 사용되는 'CD31-Aptamer' 코팅기술은, 기존의 항체코팅 기술과 대비해 현저한 혈관내피세포 생착효과를 나타내며, 비용과 안정성 측면에서도 사업화에 유리한 특징을 가진 물질로 알려졌다. 강스템바이오텍은 본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향후 바이오 인공장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이승희 강스템바이오텍 글로벌 R&D센터 연구소장은 “본 기술은 고도의 복잡성을 요하는 인공간과 같은 바이오 인공장기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중요한 기술로서 활용될 예정이다"라며 "당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universal stem cell' 플랫폼 기술과 접목했을 때 'off-the-shelf' 개념의 인공장기 개발이 가능해 성공적인 사업화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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